박찬주 전 육군대장 공관병 갑질 기자회견

박찬주 전 육군대장 공관병 갑질 기자회견


  황교안 대표가 공들여 영입하고자 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최고위에서 거부당하자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작심하고 기자회견을 한 것 같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공관병 갑질 건이다. 박 전 대장은 부모가 자식 나무라는 것, 선생님이 제자를 질책하는 것은 갑질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지휘관이 부하에게 지시하고 잘못한 것을 질책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군 인권센터에서 공관병을 거쳐간 병사들을 장시간 뒷조사하고 특히 공관생활을 적응하지 못한 병사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고 주장한다. 국민 공분을 일으킨 사안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혐의가 나온 것이 없다고 말한다.


임무이지 갑질이 아니다.

 감나무에 감을 따게 했거나 골프공을 줍게 한 사실은 인정하였다. 하지만 공관장 계급이 상사인데 감따는 것을 공관장이 해야 되겠는가? 당연히 공관에 있는 공관병이 따야 하지 않겠는가? 이것 갑질이 아니라 편제표에 나오는 임무라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남의 자식을 데려다가 부려 먹는다고 말하는데 그건 부려먹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박찬주 전 대장은 한국당 비례대표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당에서 받아준다면 자신의 고향 천안을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당하게 심판을 받고 싶다고 말한다.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된 장면도 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장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 것 같다고 하며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번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이 군을 무력화시키고 있어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삼청교육대에 죄없이 끌려가 강제 훈련을 받은 피해자들이 아직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정말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것 같다.

  박 전 대장은 우리 군을 민병대로 평가해 버렸다. 평화와 인권을 강조하는 사이 우리 군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자신이 억울하다는 입장에서 그럴 수 있지만 현재 군복무를 충실히 하고 있는 장병들의 사기를 생각한다면 좀 과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삼청교육대란

  전두환이 사회정화정책의 하나로 설치했던 반인권조직이다. 삼청교육대에 끌려가면 연병장에서 헌병들이 집총 감시하면서 신체적인 고통이 있는 훈련을 실시하였다. 말이 훈련이지 훈련을 빙자한 고문의 형태라고 생각이 든다. 1988년 국정감사 자료를 살펴보면 현장사망 52명, 후유증 사망 397명, 정신장애 등 상해자는 2,678명으로 조사되었다.

공관병이란

  군대 고위간부들의 숙소를 공관이라고 한다. 이 공관에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군인들을 공관병이라고 한다. 공관병에게는 공적인 일도 시키지만 사적인 일도 시키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어 왔다. 그래서 정부는 공관병 제도를 2017년 8월 31일부로 폐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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