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호파출소 20대 장애청년의 마스크 기부

부산 신호파출소 20대 장애청년의 마스크 기부

  

  3월 13일 부산 강서경찰서 신호파출소에 20대 장애인이 마스크 11장과 사탕을 기부한 흐뭇한 소식이 있다. 검은색 마스크를 한 상태에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파출소 정문 앞에 봉투를 놓고 급히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안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은 무슨 일인가 하고 나와서 봉투를 확인해보니 편지와 마스크 11장, 사탕 등이 들어있었다.


장애청년의 기부

  그 남성은 파출소 근거리에서 일하는 장애인이라고 하며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가 많아 나누려고 한다고 했다. 부자만 하는 줄로만 알았던 기부라고 생각했는데 텔레비전 뉴스를 보니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마스크를 기부한다고 했다. 평소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경찰관들이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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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최고의 선물

  김태승 파출소장은 <노란 봉투에 여러 종류의 마스크가 겹겹이 있었다. 힘들게 모았을텐데 그 정성이 너무나 감동스러웠다. 화이트데이 전날이었는데 우리 경찰관들에게 최고의 선물이었다.>라고 하며 가슴 뭉클해 하였다.


  경찰은 기부자의 따스한 마음에 따라 경찰관들에게 지급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경찰관들이 추가로 기부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합해 관내 복지센터에 기부하기로 하였다.


마스크 나눠쓰기 운동

  장애 청년의 따스한 마음이 또 다른 감동을 주어 부산 지역 다른 지구대와 파출소에는 마스크 기부 행렬이 이어진다고 한다. 요즘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는 <마스크 나눠쓰기 운동>에 따라 기부된 마스크는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따뜻한 마음이 모여 코로나19는 곧 잡힐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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