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머니 임호 부부 삼남매는 행복할까?

공부가 머니 임호 부부 삼남매는 행복할까?

  자녀를 키우다 보면 여러 가지 교육적 접근을 하게 된다. 어떤 사람이 좋다고 하면 그 방법을 따랐다가, 다른 방법으로 바꾸기도 한다. 이렇게 자녀교육에 고민을 풀어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바로 <공부가 머니>라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절반으로 낮추고, 교육 효과는 극대화 시키는 자녀 맞춤형 교육을 제안하는 <공부가 머니> 프로그램이 기대된다.

<출연진>

  검증된 MC 신동엽과 유진의 사회로 진행된다. 패널은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교육 전문가들이 출연하여 자녀 맞춤형 솔루션을 소개한다.


1. 진동섭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

2. 류지영 KAIST 과학영재연구원 부원장

3. 양소영 아동심리전문가

4. 손정선 아동심리전문가

5. 교육 컨설턴트 최성현 대표(에듀맘 멘토링 대표이자 자녀를 명문대학교 5곳에 동시 수시 합격시킴)

<첫번째 의뢰인 - 임호 부부>

  공부가 머니 프로그램에 탤런트 임호 부부가 삼남매를 키우며 생기는 고민을 이야기 한다. 삼남매는 9살, 7살, 6살인데 아이들의 일주일 학원 스케줄이 34개나 된다고 한다. 그런데도 임호 부부는 남들만큼 하는 중이라고 말한다.


  임호의 아내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교육인데 갈등이 점점 깊어진다고 토로한다. 삼남매는 하교 후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밥도 제대로 못먹고 숙제를 한다. 9살인 첫째는 방문학습 선생님이 초인종을 누르자 냉장고 뒤에 숨는다. 7살 둘째는 공부 스트레스로 인해 가출까지 한다. 특히 둘째는 아이큐가 132로 측정되어 영재교육 대상자이다. 하지만 심리검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그런데 가출을 했다는 것은 어째 연출 장면 같기도 하다.

  임호 부부는 아이들을 방과후부터 밤 늦게까지 공부시키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겨우 7살짜리 셋째도 저녁 8시가 넘어야 사교육이 끝난다고 한다. 이게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하는 것인지 정말 묻고 싶다. 

  교육전문가 패널들이 괜찮은 교재를 소개해 준다고 할 때 임호 아내는 본인만 알고 싶다는 이야기를 반복하여 말한다. 공적인 프로그램에서 어찌 본인만 알고 싶다는 말을 할까? 교육 프로그램이라면 시청자들도 알게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엄마는 아직 아이들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 시청한 사람들 대부분은 아이들의 정서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고 느꼈을 것이다. 


  어떻게 많은 과외를 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컨설팅 하시는 분 중에서 이러다가는 아이들을 망치니 과외를 줄이든가 하지 말라고 해야 하는데, 아이들의 인생을 대학입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안타깝다.

  이 방송은 오히려 사교육을 더 조장하는 것 같다. 집에서 엄마가 사교육 없이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쪽을 프로그램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방송을 한다면 사람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봤을 때 임호 부부의 삼남매는 정말 피곤하고 불행하다고 느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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